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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이피's essay'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0.10.20 우리가 첫사랑, 혹은 사랑이라 이름붙이는 것은, (1)
  2. 2010.06.30 You're loved. (1)
  3. 2010.06.15 "남자라면...!!" 유쾌한 프로포즈~ (1)
  4. 2010.06.10 어느날 갑자기 (3)
  5. 2010.06.08 someday (3)
  6. 2010.01.29 나이 서른의 솔로, 넌 네가 그렇게 되리라 생각했니? (2)
  7. 2010.01.18 귓속말
  8. 2009.12.25 자꾸만 엇갈리는 우리는 (2)
  9. 2009.12.08 사랑의 정의
  10. 2009.12.03 사람과 사람 사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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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사랑해봤냐'는 질문에 서현이 답하길,

"그런데 좋아하는거랑 사랑한다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어요. 뭐가 달라요?"

 

라고 했다.

 

실은, 나도 그 나이때 그랬다.

아주 많이 좋아해 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사랑해본 적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 거다.

 

왠지, '첫 사랑'이라는 앓음이 없는 삶은

초라해보이고, 건조해보여서

나는 그때의 ‘아주 많이 좋아했던’ 그 기억에

첫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리고, 이렇게 자랑했다.

"내 첫사랑은…!"

 

아직 연애를 시작해보지도 않은 그들에게

훈장을 달은 것 마냥 말이다.

 

돌아가기만 해도 좋을 그 풋풋한 시절,

한 살 두 살 나이 들어가는 나에게 이른 조급증을 느낄 그 시절,

나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다.

 

아끼는 것을 아낀다고 거듭 말하면

아끼는 마음도 엷어진다는 것을.

 

그래서, 더는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

가끔 나의 연애영웅담(?)을 쏟아내고픈 욕구가 치밀 때는

타협하듯 흘려보내긴 했지만.

 

 

지금도 내가 첫사랑, 사랑을 했었나에 대한 확신은 들지 않는다.

다만 없을 수도 있지만 없으면 허전한 대학교 졸업장 처럼,

첫사랑의 꼬리표를 달아 놓는 기억 하나 쯤은 두고 싶어

그리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건 첫사랑이었다고. 사랑이었다고.

 

 

사랑이었건 아니었건 그건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그 마음에 집착도 있었다는 것이다.


 

집착 없는 사랑이, 어디 있겠냐마는.

사랑 아닌 집착이었을 뿐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슬프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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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문서는 매우 나를 위해 전체 사용하는 것입니다! 난 당신이 블로그에 노력을 많이 넣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블로그에 감시 덕분에 노력하겠습니다

    2011.12.30 2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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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가에게 보상을 바라는 순간 베푸는 즐거움은 사라진다.

그것이 사랑이든, 은혜든, 고마움이든.

 

때로 우리는 다양한 형태로 둔갑된 험담에 상당히 많이 노출되어 있다.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자기방어적 표현으로 상대를 낮추는 말을 한다던지,
남에게 아픔이 되는 줄 모르고 하는 말들 따위다.

(그리고 우리는 그 험담과 상처에 보상을 바란다. 너도 당해봐라는 식이나 두고봐라는 식의)


100번의 친절은 엷게 쌓여 한 번의 지우개질에도 말끔히 없어지고

1번의 아픔은 먹으로 칠해져 뒷면까지 까맣게 물들게 만든다.

 

그 먹의 흔적을 기억하고 베푸는 배려는 위선이지만

그 먹의 흔적까지 품고 다시 내미는 손길은 사랑이다.

 

나는 그대들을 사랑한다.

그대들은 나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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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떨 때 어떤 질문을 하게 되는지, 어떤 답변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눈길과 표정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말이죠.

    2011.12.31 0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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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싸이월드에 돌아다니던 이미지.
자료 뒤지다 다시 봤는데, 넘 웃김.
경상도 남자같아...ㅎㅎㅎ

근데 학교에서 지랄이라면...
애기가 쓴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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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떨 때 어떤 질문을 하게 되는지, 어떤 답변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눈길과 표정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말이죠.

    2011.12.31 0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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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기도하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기도하라고 했다.
넘 염치 없을 만큼, 혹은 기적이라 부를 만큼의 기도 제목을 내놓아도
yes, no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난 그렇게 배짱을 부리듯 기도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선물을 주셨다.

이것이 선물일지, 유혹일지 몰라 손도 못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게 될 테니까
지금은 맘껏 즐기는 일만 하면 될 것이다.

응답은 그렇게,
어느날 갑자기 주신다.

은도끼에서 금도끼로 바꿔주는 보상서비스가 아닌,
로또를 맞듯 그렇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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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보고 갑니다.

    이 좋은 느낌 뭐라 표현하면 좋을까요..

    2010.06.11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이 로또... 관리 잘 못하면 종이휴지도 될 수 있음을 배우고 있답니다. 열산성님께선 끝까지 금조각처럼 가지시길!

      2010.06.30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2. 어떨 때 어떤 질문을 하게 되는지, 어떤 답변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눈길과 표정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말이죠.

    2011.12.31 0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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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고 뭐고 늘어지게 쉬겠다며 재촉해서 집에 와서는

뜨거운 욕조 속에 몸을 담그고

배쓰볼 아로마 향을 맡으며

좀 더 진했음 좋겠다는 둥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너를 생각하고

또 다른 너를 떠올리다


가끔이나 갈까말까한 너의 홈피에 들어가 빛나는 외모에 감탄하며

디자이너로써의 삶을 사는 너에게 질투도 느끼고

잘 어울린다 생각해보기도 하고

나의 모습도 거슬러 더듬거리다

테이의 노래를 반복해서 들어

 

그리곤 잠시 생각해봐.

시간을 역행해도 나는 같은 선택들을 할까.

너무 일찍 한계를 짓진 않았을까.

 

나로 인해 행복하려는 게 아니라 다른 것으로 인해 채워지려는 것은 아닐까 하면서, 덜컥 겁도 내보고.

늦지 않았다며 다독이기도 하고,

나 말고 다른 손이 나를 쓰다듬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해봐.

 

-by 티아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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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 직접 찍으신 건가요 ? 순간을 잘 잡아냈네요 : )

    2010.06.18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 앗 아닙니다. 출처를 밝혔어야 했는데 워낙 예전에 모은 사진들이라. flickr 출처일거에요~

      2010.06.30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2. 이 좋은 느낌 뭐라 표현하면 좋을까요..

    2011.12.31 0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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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내 메신저 대화명에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보고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일을 하는 곳에 어울리지 않아 보였을 뿐 아니라 그들이 참 '틈'이 많다고 생각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나는 꿋꿋이 소속만 밝혔다.


어느 날, 나는 미친듯이, 매우 빈번하게, 나의 감정을 대화명에 드러내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무슨 일이 있다는 게 확연히 보이게.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갖가지 사생활을 열거하는 사람들을 보고 이 사람들이 왜 일기를 남들 다 보게 쓰지, 거 참 이상하다며 친구랑 이야기했다.  


어느 날, 나는 매우 소소한 일까지도, 매우 말초적인 감정까지 끌어올려, 누군가에게 호소하듯, 다 보라는 듯,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매우 자주, 혹은 하루에도 몇 번씩 쓰고 있었다.


나이 36먹은 사람이 30살 여자와 소개팅 한다길래 엄어, 좀 늙은 여자랑 하네 하고 생각했다.


어느 날, 난 벌써 30살이 되버렸다. 마땅히 결혼할 남자가 없는 싱글로. 대책없이, 이별을 선고하고 싱글을 선택한 것이다. 꽈당인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겪어 보지 않은 것들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거나 비판하면 안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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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완전 공감....ㅜㅜ
    예전에는 30대 후반, 40대라면 삼촌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분들이 어릴적 오빠들이시네요.. ㅠㅠ

    2010.02.23 05: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ㅠㅜ....아..........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은 들어요. 예전에 쓴 글을 보면 23살 됐다고, 이제 25 넘었다고, 그러다 이젠 벌써 27살이라며 기절할듯 적어 놨더라고요. 지금 보면 그때가 얼마나 좋은 시간이었는지! 그런 생각으로 그냥 현재를 만족해야겠어요.ㅋㅋ 남은 날 중 가장 젊은 날이잖아요

      2010.02.24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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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길 바라면서도 들릴까봐 조마조마 하는 말.

귓속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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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않은 신발을 꾸겨 신느라 아픈건지도 모른다.

좋아보이기는 하나 신어보지 못해 알 수 없었고
신어보았으나 이미 부어버린 발 탓에 작은지 큰지 무딜뿐이고
그냥 보기만 하고 넘기기에는 '곧 품절'이라는 말에 맘이 걸리는
진열장의 신발처럼.

물집이 터지고 고름이 나와도 '길들이면 나아질거란' 위안으로

질질 끌고 다니는 신발처럼

어쩌면 사람도 닮아 있는지 모르겠다.
자꾸만 엇갈리는 우리의 모습이 이 같은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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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흑흑- 자꾸자꾸 엇갈리면 슬퍼요.
    이 글 정말 좋네요~ 티아이피님이 직접 쓰신건가요?
    와~ 글솜씨가 대단하셔요 ^^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또...
    남은 연휴 신나게 알차게 보내세요 ^^

    2009.12.26 0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울곰님은 베스트북마크 어워드 수상하셔야겠어요.ㅋㅋㅋ 볼 것 없는 제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셔서 고마워요~. 포토에세이는 제가 글쓰는 공간이에용.

      2009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마지막까지 즐겁게 보내시길!

      2009.12.27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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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누군가로 인해 가장 마음 아픈 애린 기억들.
헤어짐 끝에 가장 많이 나한테 영향을 끼쳤던 사람.
그런 것들.



모두 '나'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
너무 상대적이라 내가 사랑이라 느껴도 상대는 집착이라 느낄 수 있고
내가 사랑이라 느껴도 상대는 그만 끝내주길 바라는 지리한 감정일 수 있고
내가 사랑이라 느껴도 상대는 고맙지만 감각없는 전율일 수 있는.



아무리 힘들었고 좋았고 어떻다 말이 많아도
시간이 흐르고 마음에서 몸에서 멀어지면 잔잔히 잊혀지는 '사랑'.

내 옆이 공허할 때 더 애잔하게 생각나고 더 미화되고 더 애틋해지는 '사랑'.



그래서 불멸이라 말했다 소멸이라 말하고
영원하다 말하다 존재치 않는다까지 폭 넓게 불려지는 '사랑'.


어떻게 정의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세상의 그 많은 문학과 노래,
그 외의 모든 분야에 걸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주제.

사랑-. 정의할 수 없는 가장 존귀하고 가장 의미없는 그야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애증의 느낌'과 비슷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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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라면 통할 거라고, 노력하면 좋아질 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거라는 믿음도

 

'사람의 마음' 앞에서는 도통 힘을 못 쓴다.

 

그냥 어쩔 땐,

진심도. 노력도. 시간도 소용 없을 때가 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이 더 어긋난 관계를 만들 수도 있다는 걸 배운다.

 

서운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의 상실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땐 그냥 돌아서 나를 응원해주는 곳에서 기운을 얻으면 된다.

그냥 세상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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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은 역시나 어렵죠 아이팟으로 잠시 들어와 댓글답니다 글자쓰기는게 좀 하다보니 익숙해 지내요 ㅋ 좋은꿈 꾸세요

    2009.12.04 0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오...핸드폰은 전화와 문자만 쓰고 mp3는 음악만 듣는 저에겐 상당히 놀라운 테크닉인데요.ㅋㅋㅋ 좋은 꿈 꾸고오늘 출근했어요. 아우, 오늘은 하루 종일 포스터 디자인해야 하는데 이거..잘 안 풀리네용!

      2009.12.04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2. ^^

    공감가는 글입니다.
    말씀처럼,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생각이 드네요..


    p.s.>

    어찌하다 보니, 답방이 좀 많이 늦었네요.;;

    티아이피님, 좋은 날 보내세요~~~!

    2009.12.07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답방이라..ㅋㅋㅋ 좋은 글이 있을 때 덧글 다는 거죠~, 답방도 좋긴 한데, 뭔가 블로깅이 직업이 되고 업무가 되는 듯한 건 좀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블로그 성장이 느린가봅니다. ㅎㅎㅎㅎ

      2009.12.08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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